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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평안센터의 환영에 대한 감사 글
  • 등록일  :  2007.10.19 조회수  :  2,927 첨부파일  : 
  • - 평안센터의 환영에 대한 감사 글 -



    <김병호 사무장,정지혜간사,박기란간사,길형섭 사무국장>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고 이때 아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서 상대를 다 안다고 보지 않고, 가슴 가득 진솔한 사랑을 담아 바라보는 따뜻함이 있어야 상대방의 닫힌 문을 열어 보이고, 열린 마음을 바라보며 이해할 수 있어야 비로서 작은 진실이라도 알 수 있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안녕하신지요? 밀양.창녕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정지혜간사입니다.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건네 드립니다.<꾸벅(^^)(--)> 지난 평택방문 때 보여주신 모습과 후의는 저의 뇌리에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동안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고통 속에 방치되고 있는 범죄피해자들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지원해주는 업무에 큰 매력을 느끼고 센터에 들어온지 갓2개월 된 새내기로 하루하루의 일과에 큰 보람을 느끼며 많은 것을 배워가던 중에, 센터업무의 활성화를 위해 노심초사하시던 길형섭 사무국장님은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역동적인 활동상황을 아시고 견학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평택․안성센터에 관심이 컸던 터라 기쁜 마음으로 소풍가는 아이마냥 손꼽아 견학의 날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방문 시 질의할 내용들을 정리해 보기도 하고 자료조사도 하던 중, 설레이는 마음 한켠으로 혹시 우리의 방문으로 평택식구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요. 드디어 평택을 방문하는 날! 왠일인지 평소의 느낌과는 달리 하늘은 더 짙푸르러 보였고, 밀양역 광장의 노송은 물감을 칠해놓은 듯 진한 녹색으로 선명히 내게 다가와 인사하는 듯 하더군요. KTX열차 속에서 질의내용을 정리해 가며, ‘평택․안성피해자지원센터에는 어떤 분들이 근무하고 계실까? 분위기는 어떨까?’ 미지의 세계를 가는 듯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들뜬 기분으로 내려선 평택. 설레임으로 가득 차 있던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낯선 건물, 생경한 풍경들 속에 같은 업무를 보며 가족애를 느끼면서도 첫 대면이라는 부담감과 어색함,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죄송스러운 마음의 걱정들로 가득차게 되었지요. 그러나 센터를 들어서는 순간 잠시간의 걱정들은 깔끔하고 아늑하게 단장된 사무실과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 환한 웃음으로 맞아 주시는 사무국장님을 뵙는 사이 어디론가 가버리고,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더니 목감기로 인한 국장님의 허스키한 목소리마저 매력적으로 느껴지더군요. 간사님 또한 전화기 넘어 들리는 친절하고 부드러운 음성과는 달리 생각보다 큰 체구에 놀라기도 했었구요. 그리고 배수광 이사장님! 너무나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며 센터의 여러 프로그램에 대해 정보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점 깊이 감사드리며, 특히 인간애를 가지시고 전문성을 쌓기 위해 대학원에서 상담을 전공하시고 바쁘신 와중에도 형사조정위원장 역할을 겸임하시면서 매회 조정에 참여하여 전문가로의 자질과 형사조정 위원의 모델링이 되어 주시는 부분에서는 그 열정에 대한 감탄과 함께, 짧은 기간에 평택․안성센터를 본 궤도에 올려놓으신 것이 우연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젊은이를 뛰어넘는 정열이 계셨기에 가능한 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하시어 저희 견학을 준비해주신 국장님과 간사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따뜻이 맞아주시는 평택․안성 식구들이 계셨기에 함께하는 시간들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일궈놓으신 것들이 혼자만의 힘이 아닌 함께여서 가능한 일들이었기에 같은 식구로서 자부심을 가지며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릴적 동화에서 보았던 “무지개 밑에는 보물이 숨겨져 있지... 무지개 끝으로 가면 찾을 수 있단다” 라는 글귀가 생각납니다. 평택,안성 지역에 숨겨져 있는 그 무지개 밑 보물은 바로 평택․안성센터라는 생각을 하면서 언젠가는 그 보물이 너무나 커져 숨겨질 수 없는 날을 그려봅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밀양센터 역시 더 많은 피해자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밀양에서 정 지혜 올림